부의금 얼마 넣을까 — 관계별 액수와 봉투 쓰는 법
한 줄 요약: 3만·5만·7만·10만 원처럼 홀수 단위(10만 원은 예외)로 맞추고, 봉투 앞면엔 「부의」, 뒷면 왼쪽 아래엔 이름과 소속을 씁니다.
액수 정하기 — 관계별로 흔히 쓰는 선
아래는 널리 통용되는 관례일 뿐 정해진 규칙은 아닙니다. 지역과 집안, 그리고 무엇보다 내 형편에 따라 달라집니다.
| 관계 | 흔히 쓰는 액수 |
|---|---|
| 업무로만 알거나 얼굴만 아는 사이 | 3만~5만 원 |
| 가끔 연락하는 지인, 다른 부서 동료 | 5만 원 |
| 가까운 친구, 매일 함께 일하는 동료 | 5만~10만 원 |
| 자주 왕래하는 친척 | 10만 원 이상 |
- 홀수 관례: 3·5·7처럼 홀수로 맞추는 풍습이 있습니다. 10만 원은 짝수지만 예외로 널리 씁니다.
- 부부가 함께: 봉투 하나에 두 사람 몫을 합쳐 넣고, 이름은 나란히 적거나 「○○○ 부부」로 씁니다.
- 동료끼리 모아서: 부서 단위로 모을지 각자 낼지 먼저 확인합니다. 모은다면 봉투에 「○○팀 일동」처럼 적고 명단을 속지에 넣어 두면 유족이 답례할 때 도움이 됩니다.
봉투 쓰기 — 세 군데만 기억하세요
- 앞면 가운데: 「부의(賻儀)」가 가장 흔합니다. 「근조」, 「추모」도 쓰이고, 한자가 어렵다면 한글로 적어도 결례가 아닙니다. 접수대 봉투에는 문구가 미리 인쇄된 경우가 많아 따로 쓸 필요가 없습니다.
- 뒷면 왼쪽 아래: 보내는 사람 이름을 세로로 씁니다. 이름 옆에 회사명이나 모임 이름을 작게 곁들이면 유족이 누구인지 알아보기 쉽습니다.
- 입구: 풀로 붙이지 않고 접어 두기만 합니다. 접수대에서 확인하기 편하도록 하는 배려입니다.
봉투에 이름 칸이 인쇄되어 있다면 그 칸을 따르면 됩니다. 이름을 앞면 아래에 쓰는 지역도 있어 한쪽만 옳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금액은 봉투에 적지 않아도 되고, 속지에 적는 분도 있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새 돈이냐 헌 돈이냐도 지역과 집안마다 말이 달라 어느 쪽도 결례로 보지 않는 편이니, 심하게 구겨지거나 찢어진 지폐만 피하면 됩니다.
넣는 곳과 넣는 때
빈소 입구 접수대에서 방명록을 쓴 뒤 부의함에 넣습니다. 유족 손에 직접 건네는 것보다 부의함을 쓰는 편이 서로 편합니다. 나오는 길에 접수하는 빈소도 있으니 현장 안내를 따릅니다. 봉투를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면 접수대에 비치된 봉투를 쓰면 되고, 필기구도 대개 함께 놓여 있습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나요
Q. 다른 사람 편에 부의금을 보내요. 봉투 뒷면에 내 이름을 적어 전달을 부탁합니다. 대신 가는 분의 이름만 방명록에 남으면 유족이 누구의 마음인지 알 수 없습니다.
Q. 부고에 「부의는 정중히 사양합니다」라고 쓰여 있어요. 사양한다는 말은 인사치레가 아니라 실제 부탁입니다. 봉투 없이 조문만 하셔도 됩니다.
Q. 찾아가지 못하고 계좌로 보내려고 해요. 입금자 이름에 소속을 함께 남기고 짧은 문자를 보내 두면 됩니다. 자세한 방법은 조문 못 갈 때에 정리했습니다.
Q. 접수대에 아무도 없어요. 부의함에 넣고 방명록에 이름만 남기면 됩니다. 부의함도 보이지 않는다면 상주 곁의 유족에게 두 손으로 건네며 「접수대에 사람이 없어서요」라고 짧게 말씀드립니다.